박선영 프로필 진실화해위원장 전 국회의원 고향 나이 남편 민일영 정형식 처형
박선영은 언론인 출신의 대학 교수이자 정치인, 사회 운동가이며 윤석열 정부 3대 진실화해위원장이다.
1956년 4월 6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본래 이름은 박운희였으나 박선영으로 개명했다. 박선영은 춘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MBC에 입사하여 약 13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부와 문화부에서 다양한 사회 현상을 취재했다. 방송기자로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후, 가톨릭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08년, 박선영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했다.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대변인,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 국가청렴위원회 위원,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국회의원으로서 교육 관련 입법에 주력하여 교육기본법, 다문화교육지원법, 여성발전기본법 등 다양한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워킹맘을 위한 직장 내 보육시설 의무 설치와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해 보육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국제아동납치 방지를 위한 헤이그 협약 법안 등을 발의하며 국제적인 아동 인권 보호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2011년 1월 10일,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1,000일을 맞아 대한민국 정당 정치 사상 최장수 여성 대변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선영은 탈북자와 국군포로 등 '역사의 조난자' 문제 해결에 힘써왔으며, 2012년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항의하기 위해 11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해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물망초학교'를 설립하여 탈북 청소년 교육에도 힘썼다. 물망초 재단은 국군포로 송환을 위한 신고센터와 인권연구소를 설립해 탈북자 및 국군포로의 인권 보장 활동을 이어왔다.
박선영은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서울특별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단일 후보로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2024년 12월 6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과거 발언과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위원장으로서의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특히 5·16 군사정변을 옹호하고, 비상계엄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들이 문제가 되었다.
진실화해위 내부에서도 야당 추천 위원들의 반발이 있었고, 일부는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2025년 설 연휴 직전, 진실화해위원회 직원들에게 '전두환 옹호' 저서를 선물로 나눠주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그녀의 과거사 관련 인식과 관련하여 질의가 있었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질문에 "북한군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답변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박선영은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우자는 민일영 전 대법관이며, 슬하에 민경호, 민경준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종교는 가톨릭이며, 세례명은 매임 데레사이다. 그녀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이종사촌 누나이며, 현직 헌법재판소 재판관인 정형식의 처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