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록 프로필 고향 꼬꼬무 영화 킹메이커 지역감정
엄창록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요제프 괴벨스, 마오쩌둥의 심리전술에 정통하여 '마타도어의 귀재', '선거판의 여우'라고 불리우는 킹메이커.
함경북도 경성군 주을읍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전쟁에서 북한 인민군의 심리전 담당 하사관이었고 전쟁후 강원도 인제군에서 한약재상으로 살다가 1961년부터 정치인 김대중의 비서가 되었습니다.
1971년에 치러지는 제7대 대선을 앞두고 엄창록은 점 조직을 가동해 김대중의 약점을 보강했고 1970년 김대중이 당내에서 승리가 점쳐지던 김영삼을 이기고 제7대 대통령 선거 신민당 후보 경선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선거에서 계속 낙선하던 김대중이 1961년 재보궐선거에서 첫 당선되고 1963년 총선에서 재선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재선 국회의원 김대중은 대통령 박정희에게 위협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1967년 총선에서 박정희는 김대중을 반드시 낙선시켜야 했는데 박정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육군 소장 출신 공화당 후보 김병삼을 이기고 김대중이 당선되는 데도 엄창록은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이후 1971년 대선에서 대통령 박정희에 의해 중앙정보부에 특별 채용되어 대선 후보 김대중 진영을 교란시키는 데 성공하여 박정희가 제7대 대통령이 되는 데도 주된 역할을 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가 안기부를 시켜 대선 선거 캠프에 합류시키려 하였으나 "지금은 어차피 아무 것도 안해도 당신들이 이긴다."며 웃기만 하고 합류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김영삼과 김대중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여 함께 대선에 출마했기 때문에 이미 둘의 패배를 예견한 것.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된 13대 대선 직후,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어 말을 못하는 상황인데도 글씨까지 써서 김대중의 선거 결과를 물어본 후 사망했다고 합니다.
2022년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킹메이커가 제작되었는데 다만, 실명은 사용하지 않아 서창대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2000년대 초반 까지는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은 엄창록이 김대중과 절연한 직후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격해졌던 197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최근 연구 자료들에 의하면 엄창록이 김대중 캠프에서 활약하던 1967년 제6대 대선때부터 신민당 후보들이 먼저 '호남 푸대접'론을 조장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