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간극장 100세 엄마와 딸 이재숙 꽃 따라 길 따라

반응형

인간극장 100세 엄마와 딸 이재숙 꽃 따라 길 따라

KBS1-TV 인간극장 '100세 엄마와 꽃 따라 길 따라'는 경남 거제에 사는 74세 딸 이재숙 씨가 100세 어머니 김인수 씨를 모시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재숙 씨는 74세의 나이에도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효녀다.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동생 대신 12년째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어릴 적 명문 부산여중을 장학생으로 다녔지만 동생들 공부를 위해 여상에 진학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보험설계사로 33년을 일했다.

은퇴 후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학도로 대학 공부를 시작해 칠순에 학사모까지 썼을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현재도 AI 강의를 들으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모습은 어머니를 닮아 머리 좋고 성실하며 생활력이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1925년에 태어나 올해로 100세를 맞은 재숙씨의 어머니는 맑은 정신과 올곧은 품성으로 자손들의 기둥이 되어왔다. 남편과 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아픔을 지녔음에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왔다.

어머니 김인수 씨는 경남 밀양의 깊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일제시대 소학교를 다녔다. 열여섯에 결혼했지만 경제력이 좋지 못한 남편 대신 부산 국제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며 6남매를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네 아들 중 셋을 먼저 떠나보내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꿋꿋이 자식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4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다행히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큰 부작용은 없지만 워낙 고령에 병마를 만나다 보니 기력이 쇠해
바깥 거동이 어려워지셨다. 그것이 늘 안타까웠던 딸 재숙 씨. 남편 자식 앞세운 마당에 백 세 잔치는 못 한다며  한사코 마다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재숙 씬 잔치 대신 어머니와 함께 캠핑카를 빌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재숙 씨의 큰아들이자 어머니의 맏손자인 조동현 씨(50)도 합류하여 3대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게되는데 통영에 사는 다섯째 딸, 진천에 사는 넷째 아들, 밀양의 고향 마을과 선산, 먼저 간 아들이 있는 봉안당, 그리고 오랜 시간 장사를 했던 국제시장까지 어머니의 백 세 인생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여정을 시작한다.

반응형
교차형 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