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아 탈북의사 프로필 남편 직업 나이 자녀 언니
조수아는 탈북출신의 의사이다.
그녀는 북한에서 태어났으며 어릴적 기술자였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9살때 평양의 부잣집 외동딸로 입양됐다. 북한 고위층 자녀로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한 그녀는 청진의학대학을 졸업한 후 함경북도 온성의 군 병원에서 외과의사로 근무했다.
조수아는 김일성이 사망한 이후 병원이 텅텅 비고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북한 체제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가 젊은 혈기에 친구들과 중국 여행을 시도하다 친구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후, 홀로 1년 반을 중국에서 떠돌다 자수하여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수용소에서 끔찍한 생활을 하던 중 친오빠 친구의 도움으로 병보석되어 풀려났고, 20여 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탈출하여 다시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국에서 가짜 신분증으로 숨어 살던 중 병원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한국 사람들의 통역을 돕다가 통역회사를 차려 돈을 벌었지만, 밀고로 인해 도망쳐나왔다. 이후 한국에 귀화하려고 마음먹고 몽골에 있는 한국대사관으로 갔으나 관계자들이 도와주지 않자 초소의 의 한 간부의 총을 빼앗아 소동을 일으킨 후 결국 한국으로 귀화하게 되었다.
2007년 28살 나이에 대한민국에 입국한 조수아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생활하며 주유소 아르바이트부터 식당일, 공사장 일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하다가 다시 의료 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연세대학교 간호학과에 편입하여 학업을 이어갔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을 수료하고 의사면허증도 취득했다.
2010년에는 탈북자 최초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고 자영업을 하는 남편 최덕종과 가정도 꾸렸다.
또한 25년 만에 북한에서 헤어진 언니 조수진 씨와도 재회했다. 언니 수진씨는 공장 노동자로 근근이 살아가다 두만강을 건너 탈북해 중국에서 살다가 태국을 거쳐 2010년 남한에 왔다. 첫사랑에 실패하고 옷 장사로 밀무역을 하다 감옥에 가게 된 것이 탈북 사연이다. 중국에선 공안을 피해 은신처를 전전하며 허기를 채워야 했고 중국 옌볜 이모집에 놀러 갔다가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해 2년 동안 고생도 했다고 한다.
조수아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방송에 출연하여 탈북 경험을 공유했으며,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일광 서울병원(준 종합병원)의 병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의사(가정의학과 전문의),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여러 강연과 방송, 유튜브 채널 '조수아tv'를 통해 북한의 실상과 탈북민의 삶을 알리고 있다.
2025년 5월 8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 남편 최덕종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최수아는 자신이 이혼을 신청했으며, 남편의 행동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의 사치와 도박 중독이 문제로 드러났다. 15년 결혼 생활 동안 무직이었던 남편은 고가 맞춤 정장을 즐겨 입었고, 술담배를 안 하는 대신 옷 사는 것이 낙이라고 했다. 병원장 남편이 위축될까 아내는 행정원장 직책을 줬지만, 이후 남편은 튀는 정장과 금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사람들의 시선을 핑계 삼았다.
남편의 불법 코인 투자 역시 큰 문제였다. 아내는 코인이 거래소 등록도, 상장도 안 된 불법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절대 불법이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아내는 전문가 상담을 시도했지만, 남편은 병원에서 중독 치료를 거부했고 법률사무소에서도 불법이 아니라며 원금 회수를 주장했다.
변호사는 유사수신으로 불법임을 강조했지만, 남편은 피해자가 없으니 불법이 아니라고 맞섰다. 답답한 아내는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며 과거 특수부대 복무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최덕종, 조수아 부부는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관계 개선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방송에서 드러난 깊은 갈등의 골과 남편의 완고한 태도는 이들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